제3장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일흔네 번째 이야기 - 자비의 바다 아주 오래전, 바라나국의 왕 범마달이 다스리던 시절, 마음씨 고운 늑나사야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숲속을 거닐다가 한 남자가 나무에 목을 매려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절망에 빠져 울부짖고 있었고, 늑나사야는 즉시 달려가 그를 말렸습니다.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십니까?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아십니까?” 늑나사야는 그 남자를 부드럽게 달래며,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이야기하며, 빚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말하며,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늑나사야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연민을 느꼈습니다. “당신이 죽지 않겠다면, 내가 당신의 빚을 대신 갚아드리겠습니다.” 그 남자는 기쁨에 차서 늑나사야를 따라 성으로 들어갔고, 늑나사야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그 남자의 빚을 모두 갚아주었습니다. 그러나 빚쟁이들은 끊임없이 찾아와 늑나사야의 재산은 순식간에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가족은 하루아침에 거지꼴이 되어 길에 나앉게 되었습니다. 친척들은 그를 비난하며, “늑나사야가 미쳤구나.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재산을 탕진하다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상인은 그의 자애로운 마음에 감동하여, 함께 배를 타고 외국으로 나가 장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한 푼도 없는 상황입니다.” 상인은 그를 걱정하며, “내가 부탁해서 다른 상인들로부터 돈을 빌려주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늑나사야는 삼천 냥을 빌려 가족에게 생활비를 주고, 나머지 돈으로 외국에서 팔 물건을 사기로 했습니다. 상선에 오른 늑나사야는 항해 중 폭풍우를 만나 배가 부서지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는 부낭이 없어 허우적거리며 물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를 고용한 뱃사람들은 절망하며 그를 원망했습니다. “당신을 믿고 탔는데 이렇게 죽게 되다니, 어떻게 할 것입니까?” 늑나사야는 그들의 말에 죄책감을 느끼며 결심했습니다. “내가 바다에 시체가 없기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내 몸을 꼭 잡으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구해드리겠습니다.” 그는 혀를 깨물어 자결하며 자신의 몸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의 자비심에 감동한 해신은 바람을 일으켜 그의 시신을 해변으로 밀어냈고, 그를 붙잡고 있던 뱃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 💡 우리의 성찰과 해석 이 이야기는 자비와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늑나사야의 행동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타인을 돕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데서 온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자아 성찰은 우리에게 더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